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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ㅡ 조급함을 내려놓고, 주님께 맡기며, 함께 걷는 길🐑🩷

성경이야기

by 사랑언니네 말씀노트 2025. 12. 2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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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ㅡ 조급함을
내려놓고, 주님께
맡기며, 함께 걷는 길🐑🩷

우리의 마음은 참 쉽게 조급해집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끌어와 걱정하고, 결과가 보이지 않으면 실패한 것처럼 스스로를 몰아붙입니다. 기다림의 시간은 공백처럼 느껴지고, 침묵은 거절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다시 배우고 싶습니다. 조급함을 내려놓고 주님 앞에 맡기며, 혼자가 아니라 주님과 함께 걷는 길을 말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베드로전서 5장 7절)
이 말씀은 염려가 없어야 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염려가 생길 수밖에 없는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기에, 그 염려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를 알려주십니다. 염려를 품지 말라는 명령이 아니라, 염려를 주님께 옮겨 놓으라는 초대입니다. 조급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조급해지는 마음을 억지로 누르려 애쓰기보다, 그 마음을 그대로 들고 주님 앞에 나아가 맡기는 것이 믿음의 시작입니다.


조급함의 뿌리를 들여다보면, 우리는 결국 통제하고 싶은 마음과 마주합니다. 내가 계획한 시간 안에, 내가 예상한 방식으로, 내가 원하는 결과가 오기를 바라는 마음. 그러나 주님과 함께 걷는 길은 통제가 아니라 신뢰로 이루어집니다. 주님은 우리가 모든 것을 이해한 뒤에 따르기를 요구하지 않으시고, 이해하지 못해도 함께 걷자고 손을 내미십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잠언 3장 5–6절)
이 말씀은 우리의 조급함을 정면으로 비춥니다. 우리는 종종 명철, 즉 나의 판단과 계산을 의지합니다. 지금이 맞는 때인지, 이 길이 효율적인지, 얼마나 더 가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따집니다. 하지만 말씀은 분명히 말합니다. 범사에 주님을 인정하라, 그분을 신뢰하라고 말입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우리의 길을 지도하신다고 약속하십니다. 길을 지도하신다는 것은, 우리가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이미 앞서 보고 계신 분이 계시다는 뜻입니다.
주님과 함께 걷는다는 것은 속도를 낮추는 선택입니다. 세상은 빠른 결과를 요구하고, 비교는 마음을 더 급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 각자의 계절을 아십니다. 씨를 뿌리는 계절이 있고, 뿌리내리는 시간이 있으며, 열매를 맺는 때가 있습니다. 씨를 뿌린 날에 열매를 기대하지 않듯이,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시간표는 우리의 조급함과 다를 수 있습니다.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시편 46편 10절)
이 말씀은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조급히 흔들리는 마음을 멈추라는 부르심입니다. 가만히 있다는 것은 주님 앞에 서서 숨을 고르고, 내가 아닌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는 태도입니다. 우리가 멈출 때, 비로소 주님의 손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조급함을 내려놓고 주님께 맡긴다는 것은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습니다. 오늘 맡겼다고 느꼈다가도, 내일이면 다시 불안이 올라옵니다. 그러나 믿음은 완벽함이 아니라 되돌아옴의 반복입니다. 다시 조급해질 때마다, 다시 주님께 가져오는 것. 그 자체가 이미 주님과 함께 걷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여호수아 1장 9절)
이 말씀에서 우리가 붙들고 싶은 핵심은 이것입니다. 너와 함께 하겠다는 약속입니다. 강하고 담대하라는 명령보다 먼저, 하나님은 동행을 약속하십니다. 우리가 담대해질 수 있는 이유는 상황이 바뀌어서가 아니라, 함께 하시는 분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조급함은 혼자라는 착각에서 자라나지만, 동행의 확신은 마음을 잠잠하게 합니다.
주님과 함께 걷는 길에서는 비교가 사라집니다. 다른 사람의 속도, 다른 사람의 열매가 나의 기준이 되지 않습니다. 주님은 오직 나의 오늘을 보십니다. 오늘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걸으면 충분합니다. 넘어지면 일으켜 주시고, 지치면 쉬게 하시며, 길을 잃으면 다시 불러 주십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시편 23편 1절)
부족함이 없다는 말은, 원하는 것을 다 가진다는 뜻이 아닙니다.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이미 주어지고 있다는 고백입니다. 이 고백이 우리 마음에 자리 잡을 때, 조급함은 조금씩 힘을 잃습니다. 이미 돌보심을 받고 있다는 확신은, 서두를 이유를 줄여 줍니다.
이제 이 묵상을 기도로 이어가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 혹은 이 시간을 주님 앞에 내어놓으며 함께 기도해 봅시다.

기도문🩷

예수님
제 마음이 자주 조급해집니다.
기다림이 길어질수록
주님을 신뢰하기보다
제 생각과 계산을 붙들었습니다.
예수님
제가 너무 앞서 달려왔음을 고백합니다.
주님보다 먼저 결론을 내리고,
주님보다 앞서 걱정하며
혼자 애쓰던 저를 불쌍히 여겨 주세요.
오늘 이 시간,
제 손에 꼭 쥐고 있던 염려와 조급함을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제가 통제하려 했던 모든 것을
주님의 선하신 손에 맡깁니다.
주님,
제가 혼자가 아님을 다시 믿게 해 주세요.
지금 이 길에서도
주님이 함께 걷고 계심을
제 마음 깊이 새기게 해 주세요.
속도가 느려도 괜찮다고,
지금의 나로도 충분하다고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게 해 주세요.
앞날이 보이지 않을 때에도
주님을 신뢰하며 한 걸음 내딛게 하시고,
조급함이 올라올 때마다
기도로 방향을 돌이키게 해 주세요.
오늘도 저를 인도하시는
선한 목자 되신 주님을 바라봅니다.
제 삶의 모든 걸음이
주님과의 동행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의 묵상을 마음에 담으며
이렇게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조급해질 때 멈추어 서서 주님을 바라보고,
맡기기 어려울수록 더 깊이 기도하며,
혼자 뛰지 않고 주님과 나란히 걷는 하루.
주님은 오늘도 우리를 기다리시는 분이시며,
이미 우리의 속도를 알고 계신 분이십니다.
천천히 가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주님과 함께 걷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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