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하루도 참 많은 생각과 감정이 오갔습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 같은 하루였지만,
마음속에서는 끊임없이 질문이 생기고, 설명하기 어려운 무게가 느껴졌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하루였을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그 하루가 결코 가볍지 않았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우리는 종종 “이 정도면 괜찮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스스로를 다그치곤 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며,
이 정도의 아픔이나 지침쯤은 참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그렇게 비교의 잣대로 보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오늘 다시 묵상하게 됩니다.
주님은 우리가 얼마나 버텼는지를 먼저 묻지 않으시고, 얼마나 애써 여기까지 왔는지를 먼저 바라보십니다.
말로 다 설명하지 못한 마음의 상처, 이유 없이 가라앉는 감정, 설명할 수 없는 불안까지도 하나님은 이미 알고 계십니다.
오늘의 묵상은 ‘괜찮아 보이지만 괜찮지 않은 마음’에 대한 묵상입니다. 겉으로는 웃고, 할 일은 해내고 있지만, 마음 한편에는 늘 무거움이 남아 있는 상태. 그 마음을 하나님 앞에 솔직하게 내려놓는 것이 믿음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경에서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특별히 대단히 힘든 사람들만을 부르는 초대가 아니라, 오늘 하루를 겨우 견뎌낸 사람들을 향한 초대처럼 느껴집니다.
오늘을 살아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충분히 애쓴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그 사실을 부정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품어 안아 주십니다.
우리는 종종 기도해야 할 이유가 있어야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기도할 자격도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묵상하다 보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가장 큰 이유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늘의 묵상은 문제를 당장 해결해 달라는 외침이 아니라, “하나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라고 조용히 말씀드리는 시간이었습니다. 말이 많지 않아도, 설명이 부족해도, 그저 하나님 앞에 있는 것 자체가 기도라는 사실을 다시 떠올리게 됩니다.
주님은 우리의 기도를 평가하지 않으십니다. 얼마나 길게 했는지, 얼마나 논리적인지,
얼마나 신앙적으로 들리는지를 따지지 않으십니다. 다만 진실하게 마음을 내어놓았는지를 보십니다.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하나님께 이렇게 묻고 싶어졌습니다. “주님, 저는 잘 가고 있는 걸까요?”
그러자 마음속에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지금 멈춰 서서 나를 찾고 있다면, 이미 길 위에 있는 것이다.”
묵상은 답을 빨리 얻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질문을 안고 머무는 시간이라는 것을 오늘 다시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그 시간 속에서 마음이 조금씩 가벼워지는 은혜를 경험합니다.
오늘의 묵상은 특별한 깨달음보다는, 조용한 위로에 가까웠습니다.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는 위로,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허락, 혼자가 아니라는 확신이 마음 깊은 곳에 스며들었습니다.
이제 이 묵상을 기도로 이어가며, 오늘의 마음을 하나님께 올려드리고자 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오늘도 저를 이 자리까지 인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특별히 잘한 것이 없어 보이는 하루였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온 저를 주님 앞에 올려드립니다.
하나님, 제 마음을 주님 앞에 숨기지 않게 하소서. 괜찮은 척하며 지나온 감정들,
말로 설명하지 못하고 마음속에만 쌓아두었던 무게들을 이 시간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주님, 저는 때때로 제 자신에게 너무 엄격합니다. 이미 충분히 애썼음에도 더 잘하지 못한 부분만을 바라보며 스스로를 책망하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주님의 시선으로 저를 다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하나님께서 보시는 저는 실패한 사람이 아니라, 여전히 사랑받는 자녀임을 오늘 다시 믿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제 마음에 이유 없는 불안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마음이 먼저 지치고, 앞날을 생각하면 설명할 수 없는 두려움이 밀려옵니다. 그 순간마다 저 혼자 감당하려 하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손을 먼저 붙잡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저에게 평안을 허락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세상이 주는 잠깐의 안심이 아니라,
상황이 바뀌지 않아도 흔들리지 않는 주님께서 주시는 참된 평안을 제 마음에 부어 주옵소서.
오늘 하루도 완벽하지 않았음을 고백합니다. 부족했고, 흔들렸고, 마음이 약해지는 순간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저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함께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주님, 내일을 생각하면 여전히 모르는 것 투성이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분명하지 않은 길 앞에서 서성일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제 발걸음 하나하나를 주님께서 인도하고 계심을 믿게 하여 주시옵소서.
제가 서 있는 이 자리에서 주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우게 하시고, 서두르지 않고,
비교하지 않고, 하루씩 살아낼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해 주옵소서.
하나님, 오늘 이 기도를 드리는 모든 분들의 마음 위에도 주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아픔과 눈물까지도 주님께서 친히 어루만져 주시고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다시 한 걸음을 내딛을 힘을 주옵소서.
오늘도 저희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주님께 감사드리며,
저희의 모든 마음을 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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